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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효흠 수석부회장 - 언론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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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2013.07.10 조회3,99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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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 백효흠 수석부회장(경상대 70)의 경남도민신문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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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영업사원 출신으로 북경현대자동차 사장으로 취임, 최고 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신화창조를 이룬 현대자동차 백효흠 고문(62).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백 고문 어릴적부터 농촌의 환경에서 자란 탓에 농촌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어떻게 하면 농민들이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해 오던 그는 해답을 찾기 위해 국립경상대학교 축산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이후 단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진학 한 백 고문은 ‘농촌 지역사회 개발을 저해하는 요인 분석’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내고 농촌을 위해 일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막상 대학원을 졸업하고 나니 농업에 종사할 자본이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백 고문은 ‘농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겠다’고 마음먹고 일자리를 찾던 중 현대자동차 영업사원 모집 공고를 보고 입사하게 된다. 그런데 ‘5년간 열심히 벌어서 농사를 짓자’고 입사한 현대자동차에서 올해로 36년째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백 고문은 36년간의 현대자동차 생활동안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판매기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수많은 판매신화를 이룩했다. 그는 “제가 현대 자동차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개척정신이 교훈인 경상대에서의 4년간 대학 생활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며 “제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준 모교 후배들이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라며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진심어린 애정을 표현했다.
 
농촌에서 태어나 지방대학을 나왔지만 개척정신 하나로 현대자동차 사장을 역임한 성공 신화의 주인공 백효흠 현대자동차 고문을 만나 그가 우직하게 걸어온 지난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다음은 백효흠 고문과의 인터뷰 내용.        
   
-이번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된 배경은

▲고향이 고성 영현으로 시골이다. 어릴 적부터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농촌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고 성장하면서 농촌 출신으로 성공해야 겠다는 야망을 가지게 됐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경상대 축산과에 진학한 것이다. 경상대를 대표하는 것이 바로 개척 정신인데 당시 나의 인생 목표와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4년간의 대학생활 동안 전력을 다했고 또 최선을 다했다. 돌이켜 보면 이러한 대학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현대자동차 사장이라는 직책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모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이번에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된 것이다.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 보인다

▲저는 농촌 출신이고 지방대학 출신이지만 이 점이 내 인생에서 한 번도 걸림돌이 된 적이 없다. 오히려 이러한 성장 배경이 지금의 성공을 이끈 기반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향과 모교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남다르다. 고성 영현중학교를 졸업했는데 제가 총동창회를 결성하고 활성화 시키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이렇게 한 이유도 젊은 날의 꿈을 지닌 고향에 대한 향수와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농촌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보이는데

▲내 젊은 날의 꿈이 바로 농촌에 있었다. 앞서 말했듯이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경상대 축산과에 입학했고 단국대 행정대학원에서의 석사 논문도 ‘농촌 지역사회 개발을 저해하는 요인 분석’을 주제로 한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농촌재건 운동을 목표로 한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었는데 이 논문을 쓰게 된 것도 ‘농촌이 더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에서이다.
 
   
▲ 지난 9일 경상대의 교훈인 개척정신으로 신화창조를 이룬 백효흠 고문이 후배 개척자들을 위한 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권순기 총장, 보직교수, 축산학과 총동창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백 고문의 뜻을 기렸다.
-그런데 현대자동차는 어떻게 입사하게 됐나

▲대학원을 나온 뒤 농사를 지으려고 했으나 돈이 없었다. 그래서 농자금을 마련해야 겠다는 생각에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던 중 우연히 어느 신문에 난 영업사원 모집공고를 보게 됐다.  영업 사원은 땀을 흘린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직업이었고 또 고 정주영 현대 그룹 회장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다는 희망에 원서를 넣었는데 바로 합격한 것이다. 돌이켜 보면 3~5년 돈을 벌어 농자금을 마련하겠다고 입사한 것이 36년간 일하게 된 것이다. 지금도 지방대학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일한 사람이 어떻게 CEO가 됐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현대자동차 부사장으로 있다가 북경 본부장으로 발령이 났는데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오다가 지난 2007년도에 판매 실적이 감소하는 등 갑자기 어려움을 맞았다. 본사에서는 국내 영업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중국 시장을 맡아야 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고 제가 2008년도에 북경 현대 판매본부장으로 일하게 된 것이다.
 
-중국에서 위성 딜러 시스템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아는데

▲중국에서 현대 자동차를 단기간에 성장시킬 수 있었던 핵심 시스템으로 매우 중요한 판매 전략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위성 도시를 떠올리면 된다. 만약 진주에 딜러가 있다면 진주 인근 지역인 사천, 통영, 산청 등 위성 도시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적은 인력으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위성 딜러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딜러에게는 위성 딜러보다 한 단계 위인 4S 딜러로 승격시켜 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이 시스템을 도입했을 때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당시 딜러로 활동했던 사람들은 지금 모두 다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위성 딜러 지점은 900개 정도인데 반해 중국 330개로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에서 위성딜러를 서로 하겠다는 상황이다. 회사 입장에서 본다면 우량 딜러를 선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북경 현대에서 4년 만에 판매율을 222% 증가시켰는데

▲중국은 360여개의 자동차 메이커가 판매되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그런 만큼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인들의 가슴속을 파고들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스포츠와 문화마케팅에 중점을 둔 것이 주효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마케팅을 펼쳤나

▲중국인들은 자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 점에 착안에 북경 현대자동차가 중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후원하기 시작했는데 중국인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중국인들의 자존심인 대표팀 선수들이 저마다 가슴에 북경현대 자동차 로고를 달고 경기를 뛰고 있는 것이다. 또 북경 마라톤도 후원하고 있는데 세계의 건각들이 가슴에 북경 현대자동차 마크를 달고 천안문에서 장안대로를 달리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다. 이것이 바로 중국인들의 가슴속을 파고드는 마케팅 전략이고 나아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중국문화부로부터 문화산업 특별 공로상을 수여받았는데

▲중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문화 컨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에 주력했다.  ‘맘마미아’와 ‘캣츠’ 등 세계적인 뮤지컬의 중문화 작업에 북경 현대가 막대한 지원을 한 것이다. 이러한 작업이 다른 다라의 지원에 의해서 이루어 진 것은 세계적으로도 이례가 드문 일로 중국 국민들이 북경 현대에 대한 인식을 달라지게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한마디로 중국 국민들이 감동을 받은 것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 공로상을 수상하게 됐다.
 
-대학불교연합회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데

▲대학시절 대불련 경상지회장을 맡았는데 전국대학생들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많은 활동을 펼쳤다. 1972년도에는 진주에서 대불련 전국 대의원회를 유치했으며 전국 학생들이 함께 모여 해인사 등 전국의 사찰을 탐방하는 활동도 펼쳤다.
 
   
▲ 경상대 축산학과 졸업후 현대자동차 판매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의 자리까지 올라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백효흠 고문이 지난 9일 모교 후배들을 찾아 특강을 펼쳤다.

-대학 시절은 어떠했나 

▲경상대 출신으로 이번에 제23대 병무청장으로 취임한 박청명 동문과 대학시절 함께 많은 활동을 했다. 특히 선배들에게 발탁돼 다방에서 음악회를 가진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 외에도 민주화 투쟁에도 참여 했었다.
 
-당시 유신정권 시절 아니었나

▲그렇다. 동문으로 현재 동국대 문과대학장을 맡고 있는 김상현 교수와 당시 유신정권에 반대해 투쟁 활동을 함께 했다. 또 분단된 우리 나라의 현실을 극복해 보고자 삼국 통일을 이룬  신라 화랑의 임신 서기석을 탁본으로 만드는 등 화랑과 관계된 150점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전시회는 현재 시내에 있는 경남은행 3층에서 열었는데 진주 지역의 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전시회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금 이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아쉬움이 크지만 다시 자료를 찾을 수만 있다면 다시 한 번 전시회를 열어보고 싶다. 그리고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독립운동가였던 만해 한용운 선생님이 집필한 만해전집을 책으로 엮어서 시민들에게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한용운 선생의 묘지에 비석을 세운 것이다.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지금의 대학생들이 내 나라의 역사에 대해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후배들을 위해 성공에 중요한 요소를 말해 달라

▲첫째 본인의 자세와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된다. 둘째 언어의 선택이 중요하다. 좋은 어휘 선택이 중요하며 공감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긍정적인 생각이다. 저는 현대자동차에서 40여 년간 근무하면서 단 한 번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 이것이 판매사원에서 최고경영자에 오를 수 있는 큰 밑거름이 됐다. 네 번째로는 적극적인 추진력이 필요하고 마지막으로 희생정신과 솔선수범 정신이 투철 해야 된다. 저는 아직도 수첩 속에 학창시절에 감나무를 심었던 사진을 가지고 다니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진다.
 
-감나무 사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

▲당시 고성에 단감 단지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한국의 농촌은 쌀과 보리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 외에 다른 농가 소득이 별로 없다. 축사, 원예, 과수 등 농외 소득을 창출해야만 농민들의 생활이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단감 단지를 만들어 보고자 마음 먹고 단감 묘목을 구해와 심었는데 10%정도만 남고 다 죽었다.(웃음) 남은 단감나무를 고향민들에게 100원 정도의 헐 값에 팔았는데 그래도 이 나무들이 나중에 고향민들에게 조금의 도움은 됐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내년 말까지 현대자동차 고문으로써 역할을 다하면 36년간 이어온 현대자동차에서의 대장정이 끝난다. 이후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에 대해 집대성 해보고 싶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농촌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현대자동차는 세계자동차 시장에서 5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일 후발주자로 시작했던 현대 자동차가 단 기간에 급성장을 이룬 것으로 이 같은 성과는 품질 경영을 중시하는 정몽구 회장의 경영 방침이 큰 기여를 했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현대자동차의 글로벌한 성장은 현대자동차만의 자랑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자랑이라고 자부한다. 국민들이 앞으로도 현대자동차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 주길 부탁드린다.
 
<경남도민신문 2013.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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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득환님의 댓글

조득환 작성일

존경하는 선배님!
세계5위의 자동차로 발돋움하는데, 큰 기여하심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함께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그간의 경륜과 노하우를 불교와 대불련총동문회를 위해 발현되시길 빕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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